중소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사고 1위는 ‘화재·폭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과열이나 정전 등 2차 피해까지 포함할 경우 응답 기업 10곳 중 8곳이 화재 관련 위험을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보안 기업 에스원(012750) 은 20일 ‘중소기업 산업현장 안전관리 현황과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0.6%(중복응답)가 ‘화재·폭발’을 가장 우려하는 사고로 꼽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에스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 2만 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으며, 총 1337개 기업이 응답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된 지 2년여 지난 만큼 중소기업이 우려하는 사고 유형과 안전관리 운영상의 어려움, 해결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화재·폭발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법적 책임이 크다’는 점이 지목됐다. 중대재해 처벌이 강화되면서 법적 책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대응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화재·과열 사전 감지 시스템’과 ‘과열·이상 징후 자동 알림‘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34.2%, 32%를 차지했다.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이상 상황을 즉시 알려주는 선제 대응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폭발에 이어 가장 우려되는 사고로는 ‘과열·전정 등 설비 이상’이 27.7%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감전·기계협착(24.8%)’, ‘지게차·중장비 충돌(19.1%)’, ‘작업자 쓰러짐·실신(12.7%)’ 순이었다.
안전 대응 체계 운영의 애로점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73.4%가 ‘CCTV 관제 요원 채용·운영 부담’을 꼽아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CCTV 관제 인력 부족은 공공 및 대기업에서도 고질적인 어려움으로 꼽히는 만큼, 인력과 자본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넘기 쉽지 않은 장벽 중 하나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사고 징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감지와 대응이 더 큰 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도 이에 맞는 안전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어려운 상황임을 파악했다”면서 “에스원은 AI CCTV·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고도화된 대응 체계 보급에 힘쓰고, 비용 부담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일터 조성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제도를 현장에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