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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렇게 하면 세균 다 죽는다던데”…변기에 ‘이것’ 부었다간 화장실만 망친다

19.04.2026 1분 읽기

소금을 활용한 변기 청소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변기 안에 소금을 넣고 따뜻한 물을 부으면 세균과 냄새, 물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용 세척액이 없어도 깨끗한 상태를 지속할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해당 방식의 실제 효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소는 세제나 비누와 물로 표면의 오염물과 일부 미생물을 제거하는 것이고, 소독은 남아 있는 병원체를 줄이기 위해 별도의 소독제를 사용하는 절차다.

변기는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한 공간이다. 화장실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세균으로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이 있으며 피부 감염, 요로 감염, 설사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위험 분석’에 게재된 중국지질대 연구 내용을 보면 변기 사용 후 공기 중으로 배출되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농도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소금만으로 이 같은 세균을 없앨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 소금의 항균 작용은 삼투압 원리에 기반한다. 소금물이 삼투압 효과를 일으켜 세균 세포 내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정상적인 생명 활동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효과는 고농도 조건에서만 유효하며,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 구조로 삼투압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 소금물로는 바이러스 제거를 기대하기 어렵다. 변기에 소금 몇 숟갈을 넣는 방식으로는 세균에 대한 살균 효과를 내기 위한 농도에도 도달하기 어렵다. 현재까지 공공기관 자료 어디에서도 소금을 변기 살균 방법으로 안내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

소금의 물리적 연마 효과로 물때 제거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살균·탈취 효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뜨거운 물은 변기 재질이나 내부 부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도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검증된 제품과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환경부는 화학제품안전법에 따라 승인·신고된 살균·소독 제품을 선택하고, 라벨에 표시된 희석 비율과 접촉 시간을 준수하도록 안내한다.

분무형 제품은 공기 중으로 퍼지지 않도록 천에 묻혀 닦아 쓰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변기 덮개·수도꼭지·문고리 등 손이 자주 닿는 부위를 주기적으로 청소·소독할 것을 권장하며, 변기 뚜껑을 닫고 환풍기를 함께 가동하면 세균 에어로졸 확산 위험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금 청소법은 물때 제거에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살균·소독 효과는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는다. 검증된 세정제·소독제를 사용하는 기본 청소 습관이 실질적인 위생 관리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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