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자녀의 학교 운동회에 참가한 30대 아버지가 달리기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중증 뇌질환 진단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네 자녀를 둔 스티븐 데이(36)는 아내와 함께 학교 운동회를 찾았다가 달리기 경기에 참가하던 중 균형을 잃고 그대로 쓰러졌다. 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의료진으로부터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 그는 뇌졸중의 일종인 지주막하 출혈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쓰러지는 과정에서 목과 두개골 골절, 척추 손상까지 동반되며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스티븐은 약 6주간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이전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청력과 시력이 손상됐고 음식물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후유증이 이어졌다. 가족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아내는 간병 부담을 떠안았고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이들은 불안과 악몽에 시달렸다.
사고 이후 부부는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일상을 회복해 나갔다. 이후 막내가 태어나면서 가족은 안정을 되찾았고 현재는 서로에게 집중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븐이 겪은 지주막하 출혈은 뇌혈관, 특히 동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출혈된 혈액이 뇌와 두개골 사이 공간에 퍼지면서 뇌압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같은 뇌혈관 질환은 고혈압, 흡연, 과도한 음주, 고지혈증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섭취를 제한하며,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시야가 겹쳐 보이는 복시,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동맥이 완전히 파열되기 전에 발견할 경우 치료를 통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40세 이후에는 뇌혈관 CT나 MRI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평소 건강하다고 느끼더라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혈관 질환에 대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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