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이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 ‘대전의 맛’에 빵이 포함돼 이목을 끈다. 성심당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전의 다른 빵집도 반사이익을 누렸고, 결론적으로 대전 맛집 지도가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26년 만에 대표음식을 전면 개편하고 새 브랜드 ‘대전의 맛’을 공식 출범했다. 시는 ‘2026년 제1회 대전 대표음식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전빵·칼국수·두부두루치기를 ‘대전의 맛 3선’으로 선정했다. 이는 2000년 ‘대전 6미(숯골냉면·구즉도토리묵·대청호민물고기매운탕·삼계탕·돌솥밥·설렁탕)’ 지정 이후 처음 이뤄진 개편이다.
시는 변화된 외식 트렌드와 시민 선호를 반영해 대표음식 체계를 재정비했다. 전문가 자문과 함께 사전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1위 칼국수, 2위 빵, 3위 두부두루치기)를 반영해 기존 6미를 포함한 11개 후보군을 도출하고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4314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조사에서도 대전빵, 칼국수, 두부두루치기는 모두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음식들은 온라인 기준 68%, 오프라인 기준 81%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브랜드 명칭 ‘대전의 맛’은 61%의 지지를 얻어 최종 선정됐고, 대표음식 개수는 최종 3개로 결정됐다.
최동규 시 체육건강국장은 “이번 개편은 전문가 판단에만 의존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대표음식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대전빵, 칼국수, 두부두루치기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맛’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심당 효과’ 톡톡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문을 연 성심당은 어느덧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전의 대표 명소가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2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3억 원으로 34.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4%에 달한다.
성장세는 그야말로 무섭다. 매출은 △2020년 488억 원 △2021년 628억 원 △2022년 817억 원 △2023년 1243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022년 154억 원 △2023년 315억 원 △2024년 478억 원 △2025년 643억 원을 기록했다.
성심당은 매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를 모두 양로원이나 보육시설 등에 기부해 ‘착한 빵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매월 3000만 원 상당의 빵을 사회복지시설에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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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값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충격 실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