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교육감선거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도 교육감은 관련 질문에 “여러 현안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지금 밝히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스스로 성찰하며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 여부와 함께 거론되는 진보 성향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도 교육감은 “여러 경로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이 또한 숙고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진보진영 인사들이 제기한 ‘2022년 선거 당시 3선 불출마 약속’ 주장에 대해서는 “다른 분의 말씀은 그분 스스로 성찰해야 할 문제”라며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 교육감은 선거 관련 질문과 함께 교육 현안에 대한 입장을 잇따라 밝혔다.
그는 현재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교원 정원 확대를 꼽았다.
도 교육감은 “교육의 질은 결국 학교와 교실에서 결정된다”며 “고교학점제와 특수교육 확대 상황에서 교원 확충 없이는 현장이 버틸 수 없다”고 전했다.
인천의 경우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원 정원 확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도 교육감은 “교사 1명이 여러 과목을 맡는 구조로는 학생 선택권을 제대로 보장하기 어렵다”며 “특수교사 충원율도 80% 수준에 그쳐 기간제 교사로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기술 중심 접근에 선을 그었다.
그는 “AI는 이미 고급 답변을 내놓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중요한 것은 그 답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력”이라고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유·초·중·고 전 학제를 아우르는 AI 교육 로드맵을 마련해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공약이행 상황에 대해서는 “이행률은 99%를 넘는다”고 전했다.
다만 송도 예술중학교와 부평 대중예술중학교 설립은 교육부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보완 절차가 진행 중이며 주민참여예산 확대 과제는 재정 여건으로 일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순직 인정 이후 진상조사와 감사가 진행됐고 징계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1월 중 징계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특수교육 여건 개선과 교원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관련해서는 “명백한 범죄라는 인식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성교육과 양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불법 영상물의 신속 삭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현장의 업무과중 문제에 대해서는 “새 정책이 또 다른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맞춤형 학생 통합지원 정책을 교사 업무 경감 원칙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교육복지사 충원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감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 오는 2월 10일 출판기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이 교육을 통해 어떤 도시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과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간담회를 마치며 “교육의 중심은 언제나 교실”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