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 이정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강화남단 신규지구 지정 요청안’을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보고했다.
청에 따르면, 이는 강화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핵심 절차로 향후 관계부처 협의와 평가단 검토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최종 지정을 목표로 한다고 16일 밝혔다.
강화남단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글로벌 물류 접근성과 대규모 산업공간 확보가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이 지역을 공항경제권과 연계한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성장 효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지정 대상지는 강화군 길상면·화도면 일원 6.32㎢ 규모이며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약 3조 1천억 원을 투입해 개발될 예정이다.
개발 구상에는 ▲미래첨단전략산업 글로벌 허브 조성 ▲탄소중립형 AI 도시 구현 ▲역사·문화·자연이 결합된 복합정주·관광 공간 조성 등이 포함됐다.
시는 산업부 사전자문을 통해 사업의 산업성·입지 타당성을 검증받았으며 주요 기업의 입주의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를 계기로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화남단은 미래산업 전환을 앞당길 국가적 실험장이자 새로운 성장축이 될 지역”이라며 “강화의 잠재력을 살려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