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낮 인천 연수구 송도신항에 위치한 E1 인천기지에서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공장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 사실을 확인하고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현장에는 소방 장비 27대와 인력 88명(소방 78명, 경찰 10명)이 투입됐다.
가스 누출은 E1의 가스 저장 시설에서 인근 한국가스공사 기지로 연결되는 배관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약 40분 만인 오후 1시 16분경 가스 밸브를 긴급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았다.
이어 소방차를 동원해 공기 중으로 누출된 LPG를 희석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연수구청은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해당 지역 접근 자제를 당부했다.
한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현재 현장 상황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추가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