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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사계’ 1000만 장 판매 신화…이 무지치, 김연아와 신년음악회

03.11.2026 1분 읽기

비발디의 ‘사계’ 음반으로 전 세계에서 10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가 12세 바이올린 영재 김연아와 함께 한국 관객을 찾는다. ‘사계’를 세계적인 클래식 명곡으로 대중화한 이 무지치는 창단 75주년을 맞아 내년 1월 신년음악회에서 대표 레퍼토리인 ‘사계’를 비롯해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는 내년 1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무지치 창단 75주년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제 콩쿠르에서 잇달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연아가 협연자로 나선다.

1951년 창단된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 실내악의 전통을 이어온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이다. 특히 오늘날 가장 널리 연주되는 클래식 작품 중 하나인 비발디의 ‘사계’를 대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비발디의 음악은 지금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지 못했지만, 이 무지치가 1950년대부터 적극적인 연주와 녹음 활동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무지치는 1955년 ‘사계’를 처음 녹음한 이후 여러 세대의 악장들과 함께 이 작품을 거듭 음반으로 발표했다. 지금까지 이들의 ‘사계’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2022년에는 창단 70주년을 기념해 여덟 번째 ‘사계’ 음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무지치는 비발디뿐 아니라 코렐리, 알비노니, 로카텔리, 타르티니 등 이탈리아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부터 모차르트, 멘델스존, 버르토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해 왔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와 니노 로타,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 동시대 작곡가들과도 음악적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코렐리의 ‘합주협주곡 D장조 Op.6 No.1’과 그의 제자 제미니아니의 ‘합주협주곡 제7번 d단조’를 연주한다. 이어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C장조’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이 무지치의 상징과도 같은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들려준다.

하이든의 바이올린 협주곡에는 12세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협연자로 나선다. 김연아는 2023년 중국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와 2025년 체코 콘체르티노 프라가 콩쿠르에서 각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다. 75년 역사의 앙상블과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이 무지치는 서울 공연을 비롯해 익산·세종·강릉·안성·대구에서도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 공연 티켓은 11월 3일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5만~13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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