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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추위에 일주일 새 전기히터 2.7배, 핫팩 3배 매출 늘었다

01.11.2026 1분 읽기

이달 중순까지 30도 가까이 오르던 낮 최고기온이 열흘 새 10도 넘게 떨어지면서 유통가에서 겨울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늦더위 끝에 추위가 갑자기 찾아오자 소비자들이 난방가전과 방한용품 마련에 서둘러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날씨가 본격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21~27일) 동안 전기히터·라디에이터 등 히터류 매출은 직전 주(10월 14~20일)보다 약 40% 늘었다. 전기히터만 따로 떼놓고 보면 매출 증가율이 약 170%에 이르렀다. 전기요·전기매트·온수매트 등 요장판류 매출은 70% 늘었고, 이 가운데 카본매트 판매는 2배 이상 뛰었다. 회사 측은 고물가와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집 전체가 아니라 필요한 공간만 데우는 국소 난방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도 겨울용 상품 판매가 뛰었다. GS25에서는 같은 기간 핫팩 매출이 직전 주보다 207.9% 늘었다. 타이즈(83.8%)와 방한용품(39.3%)의 판매도 증가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먹거리 수요가 커지면서 군고구마(40.3%), 즉석어묵(36.8%), 호빵(24.9%) 매출도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도 추위를 대비하려는 수요가 뚜렷하다. 이마트에서는 최근 일주일(22~28일) 에어캡이나 문풍지와 같은 겨울철 보수용품 매출이 전주보다 71.4% 증가했다. 전기방석·발난로 등 겨울 시즌 소품도 57% 늘었으며 웜웨어(50.4%), 가습기(45.4%) 매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전기요와 전기매트는 각각 47.3%, 20.7% 늘었고 핫팩 매출은 119.9% 증가했다.

일주일 만에 유통가에서 겨울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은 올해 날씨가 유독 기습적으로 추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이달 1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1도까지 올랐고 최저 기온도 19.9도로 한밤중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러던 것이 21일에는 최고기온 16.6도, 최저 기온은 7도로 떨어졌다. 28일에는 아침 기온이 3.7도까지 내려갔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10월 하순에 접어들며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못 미치는 날이 이어졌지만 올해는 중순까지 30도에 육박하던 기온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겨울 채비에 부랴부랴 나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S25의 지난주 군고구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11.5%, 즉석어묵은 22.7% 늘었다.

업계는 11~12월 본격적인 겨울 수요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쓱데이’에서 다양한 겨울시즌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경동나비엔 온수매트와 퓨랜더 세미 마이크로 전기요는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해주고, 핫팩은 1+1로 판매한다.

편의점도 겨울 상품 종류와 할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 GS25는 이달 21일 호빵맨 캐릭터를 활용한 컬래버 호빵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이와 함께 한 알짜리 ‘삼립 정통단팥호빵’도 선보인다. CU는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군고구마 수요가 높아지는 11월을 맞아 군고구마와 저지방 멸균우유를 함께 구매하면 500원의 할인을, 용기 배추김치를 같이 구매하면 1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11월 한 달간 히터·전기요·장판·가습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부분 제품에 연장보증서비스를 적용해 5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일 ‘선풍기형 히터’(8만5900원), 쿠쿠 ‘AC 카본매트(싱글)’(18만9000원) 등은 인터넷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정환 롯데하이마트 생활주방가전부문장은 “애프터서비스 연장보증서비스 등 혜택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력 효율과 안전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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