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금융권의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2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31회 서경 금융전략포럼’에서 “인공지능(AI)을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가능성을 더 정교하게 평가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제공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 자금과 규제에 막혀 도전을 멈추지 않도록 금융은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고 제도는 혁신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연구개발부터 사업화와 시장 진출까지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연결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AI 활용 결과 생기는 편익과 은행의 책임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가장 현안이 됐던 게 AI를 이용한 해킹 문제”라며 “하지만 이게 사실 꼭 은행만의 잘못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에서도 이 부분의 책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최고위원은 AI라는 신기술 도입에 따른 규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기존 금융사들이 갖고 있는 역할이 있고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있다”며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올 때 기존의 장벽을 어떤 방식으로 낮춰주는 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금융산업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한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나갈 것인지도 굉장히 큰 문제”라며 “금융위원회도 같이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보호 장치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민 수석부의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의 신뢰를 지키는 기준은 명확히 해야 한다”며 “AI 활용의 안전성과 책임성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