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내가 떨릴 수 있게’가 남지현과 김재영의 색다른 로맨스를 앞세워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디즈니+ 종합 2위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서도 주요 지역 종합 3위를 기록하며 해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가 떨릴 수 있게’는 사랑이 있어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모태 유교걸 공연수(남지현)와 사랑과 관계에 자유로운 섹스토이 스타트업 대표이사(CEO) 독고달(김재영)의 만남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서로 다른 연애관을 지닌 두 인물이 부딪히고 가까워지는 알콩달콩한 과정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의 호감이 깊어질수록 관계는 오히려 복잡해지고 있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대립했지만, 점차 마음이 향하는 가운데 사랑과 관계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극과 극인 두 사람의 가치관이 드러난 주요 장면들을 통해 이들의 로맨스를 짚어봤다.
가장 먼저 드러난 차이는 데이트에 대한 생각이다. 사랑이 먼저이고 관계는 그 다음이라고 여기는 공연수에게 데이트란 함께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반면 독고달은 육체적인 교감 역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독고달이 자신과 전혀 다른 방식의 데이트를 제안하자 당황한 공연수가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상반된 연애관을 유쾌하게 보여줬다.
연애관의 간극은 회사에서도 이어졌다. 독고달이 이끄는 섹스토이 스타트업 로앤드에 파견된 광고 마케터 공연수는 마케팅 기획을 두고도 대표와 팽팽하게 맞섰다. 랜덤박스 프로젝트에서 공연수는 향수와 향초, 장난감 등 관계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했다. 반면 독고달은 소비자의 욕구를 직접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을 내세웠다. 같은 목표를 두고도 접근법부터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이 또 다른 긴장과 재미를 만들어냈다.
랜덤박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부산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갈등은 반복됐다. 행사 시작을 앞두고 독고달이 로앤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있는지 공연수에게 물은 것. 제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넘지 못한 공연수와 사용 경험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독고달의 모습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지녔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이처럼 일과 사랑을 오가며 거듭되는 충돌은 두 사람의 관계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은 분명해졌지만, 사랑과 관계를 바라보는 기준은 여전히 다르다. 상반된 가치관을 지닌 공연수와 독고달이 서로의 차이를 좁히고 진정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남지현과 김재영의 달콤하면서도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떨릴 수 있게’ 7·8화에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