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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판인들, 서울서 ‘AI 시대 출판의 길’ 찾다

29.10.2026 1분 읽기

아시아 출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공지능(AI)이 출판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출판인회의는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2026 아시아 출판 주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대만·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튀르키예·독일 등 해외 7개 지역 출판인과 국내 출판인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AI 시대의 출판, 위기와 기회 사이에서’다. AI가 기획·번역·편집·제작·마케팅 등 출판의 전 과정에 깊숙이 들어온 가운데 AI 저작권 이슈와 기술 도입 등에 대한 출판인들의 실무 경험과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4일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열리는 라운드테이블에서 각국 출판계의 AI 현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나눈다. 5일에는 교보문고와 밀리의서재를 찾아 한국 서점계와 디지털 출판의 현황을 살펴본다.

주요 행사인 ‘2026 아시아 퍼블리셔스 포럼’은 다음 달 5일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열린다. 송경석 한빛미디어 부장이 출판사가 AI를 실제 업무에 도입한 사례를 공유하고, 베트남 알파북스의 부이 투 하 편집장은 AI 시대에 도서의 발견성을 높이는 방안을 발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2026 아시아 북 어워드’ 행사도 함께 열린다.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 5개 지역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 4종을 소개한다. 선정된 책은 중국의 ‘불안한 왕권’(황슈즈)과 ‘빛이 있으라’(량훙), 일본의 ‘역대 한국 왕조의 외교’(모리히라 마사히코)와 ‘역사 속의 화폐’(구로다 아키노부)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올해의 주제인 ‘AI와 출판’을 중심으로 웹진 ‘아시아 출판 인사이트’도 발행했다. 미국출판협회(AAP)와 국제출판협회(IPA) 회장을 지낸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은 기고문에서 AI 학습이 저작권자의 허락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진열대가 텅 비는 상황이 아니라, 좋은 음식처럼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로 진열대가 채워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인 ‘인생’과 ‘허삼관 매혈기’를 쓴 위화 작가는 AI가 작가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AI의 가장 큰 약점은 잘못을 거의 저지르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가 아는 진리는 기본적으로 모두 잘못에서 발견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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