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공소청 차장검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으로 재직 당시 ‘먼지 털이식’ 수사를 종용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소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윤 전 대통령을 2020년, 2021년 초까지 총장님으로 모셨는데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사건이 애매하고 반성·자백하지 않는 사건은 기소해서 3년씩, 5년씩 재판받게 하고 물적·경제적·심리적으로 고통받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신 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런 연장선에서 지금 말씀하신 여러 사건이 벌어지고, 먼지털이식 수사가 이뤄진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영치금을 받고 있다. 내란에 대한 벌을 더 달게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이 대행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1년 당시 대검찰청(현 공소청) 공공수사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 대행은 그러면서 “반성하고 뼈를 깎는 성찰과 함께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건 기소 계획서 유출 의혹과 관련해선 공소청 자체 진상조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대행은 한 의원의 문서 유출과 관련해 공소청 자체 진상조사 현황에 대해 답변하며 “결국은 진상조사라는 것이 당사자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고 현직자에 한해서 할 수 있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며 “이건 결국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향후 경찰 혹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수사가 이뤄질 경우 협조해달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부에 “최대한 저희도 협조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