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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배추값 10% 떨어졌는데도 “안 사요”…김장 안 하는 사람들 점점 많아 지는 이유가

21.10.2026 1분 읽기

배추값이 10% 내렸는데도 김장하는 집이 줄고 있다. 일손도 번거롭고 부재료 가격도 올라 포장김치 쪽으로 발길이 돌아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5557원으로 지난해보다 10.33% 내렸다. 그러나 배추값 하락이 김장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새우젓이 1년 새 32.5% 뛰는 등 부재료 가격이 치솟은 탓이다.

하루 종일 허리를 구부려 담가야 하는 노동 강도에 1~2인 가구 확산까지 겹치면서 ‘그냥 사 먹자’는 쪽으로 소비자 선택이 이동하고 있다.

양념값·인건비·1인 가구 3중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가구는 62.3%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줄었다. 포장김치를 구매하겠다는 가구는 32.5%로 3.0%포인트 늘었다.

포장김치 구매 이유로는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어서’(39.5%)가 가장 많았고 ‘담그기 번거로워서’(33.1%)가 뒤를 이었다. 4인 가구 기준 김장용 배추 구매량도 2020년 21.9포기에서 2025년 18.3포기로 5년 새 16.4% 감소했다.

포장김치 매출은 반대로 뛰고 있다. 컬리의 올해 3분기 포장김치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35% 급증했다. 100g~1㎏ 소용량 제품 거래액은 39% 늘었다. 롯데마트의 올해 1~9월 포장김치 매출도 5%, 이마트의 소용량 포장김치도 6.6% 증가했다.

프리미엄 김치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선보인 조선호텔 겉절이 김치는 일반 제품보다 3배 비쌌지만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중국산 배추 포름알데히드 살포 논란 이후 국산 원료를 쓰는 포장김치에 관심이 높아진 것도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는 요인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지난해 김치 사업 매출은 540억원으로 사상 처음 5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목표는 62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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