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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에 연내 10개 매장…명동 제치고 최대 상권으로

20.10.2026 1분 읽기

CJ올리브영이 서울 홍대 상권의 첫 글로벌 특화 매장을 열고 외국인 고객 공략을 강화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늘자 홍대를 국내 최대 매장 밀집 상권으로 키우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에 ‘올리브영 홍대L7점’을 열었다. 2개 층 약 170평 규모로 조성된 이 매장은 지난해 6월 ‘올리브영 홍대놀이터점’ 오픈에 이어 약 1년 5개월 만에 홍대 상권에 들어선 신규 매장이다. 이로써 연내 오픈 예정인 매장 1곳과 상설 팝업을 포함한 홍대 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은 총 10곳으로 늘어나며 기존 최대 밀집 상권이었던 명동(8곳)을 넘어섰다.

2012년 홍대정문점으로 처음 홍대 상권에 진입한 올리브영은 그동안 매장을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홍대 타운과 홍대놀이터점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평 미만의 중소형 매장으로, 회사 측은 늘어나는 외국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홍대 상권 최초의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특화 매장은 외국인 고객의 구매 수요와 쇼핑 동선을 고려해 상품 구성과 매장 환경을 차별화한 공간이다.

실제 올리브영 홍대 상권의 외국인 매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홍대 상권의 외국인 고객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02%에 달했다.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63%에서 2024년 79%, 2025년 83%로 높아졌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특성에 따라 매장 구성도 차별화했다. 1층에는 올리브영 자체 굿즈와 타포린백을 판매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2층에는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HBAF 허니버터아몬드’ 등 한국 인기 식품을 모은 ‘잇츠 K푸드(EAT’S K-FOOD)’ 공간을 홍대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조성했다. 잇츠 K푸드는 지난 3월 센트럴명동타운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이번 홍대L7점까지 총 다섯 개 매장에 도입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 자체 굿즈는 지난 3월 센트럴명동타운에서 처음 선보인 후 9월 외국인 매출이 도입 초기인 3월보다 약 600% 늘었다”며 “타포린백 역시 9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227만 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스킨케어 제품의 인기가 뚜렷한 만큼 관련 상품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매장 면적의 약 40%를 스킨케어 제품으로 구성했으며 마스크팩과 어드밴스드더마, 뷰티 디바이스 등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올해 1~9월 올리브영의 방한 외국인 대상 마스크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고 뷰티 디바이스 매출도 17% 증가했다. 지난 3월 론칭한 어드밴스드더마의 9월 매출은 출시 첫 달 대비 200% 이상 뛰었다.

한편 홍대 상권을 둘러싼 뷰티 업계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첫 단독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뷰티 홍대점’을 선보였으며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오프뷰티도 같은 달 약 100평 규모의 홍대 1호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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