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한복을 자주 입자는 취지로 진행했던 ‘한복 운동’이 이제는 바르게 입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K컬처의 글로벌 확산으로 한복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산 등 국적 없는 짝퉁 한복들이 확산 중이라는 판단에서다. ‘한복 바르게 입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쇼핑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복패스’까지 나올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유산청·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올해 한복 문화주간(19~25일)을 맞아 1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 경회루 인근에서 ‘한복 바르게 입기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김영수 제1차관은 발대식 현장을 찾아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 24곳, 한복 분야 인플루언서 17명과 함께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 확산에 동참한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경복궁 등 고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사이에서 한복 체험이 인기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한복을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대여 한복의 경우 전통한복의 고유한 형태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는 ‘2026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관광객에게 한복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고,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관광객에게 전통한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복 바르게 입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이 ‘한복패스 굿즈’가 도입된다. 이는 전통한복을 올바르게 착용한 관광객에게 문화시설과 제휴 매장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복 대여점에서 전통한복을 착용한 관광객에게 ‘한복패스’ 노리개 기념품을 제공하는데, 관광객이 이를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 안녕인사동 입점 업체, 메튜장 안국 등 27개 업체에 제시하면 10~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뮷즈는 오는 25일까지, 다른 매장에서는 12월 31일까지 각각 혜택을 볼 수 있다.
문체부는 이외에도 경복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현장 홍보를 펼친다.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 24곳은 한복의 역사와 구성, 올바른 착용법 등을 소개하는 다국어 소책자 ‘한복이야기’와 QR 안내자료를 배포해 대여점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한복의 가치를 이해하고 선택하도록 유도한다.
공진원은 한복 대여점 종사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한복 착용법 등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종사자들의 한복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복 분야 인플루언서 17명은 SNS를 통해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를 알린다.
문체부와 유산청은 참여 한복 대여점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올바른 한복 착용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대여업계의 전통한복 취급 확대도 촉진한다. 또 경복궁 경회루 인근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이 한복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김 차관은 “대여점들이 고급 한복 비중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대여업계와 콘텐츠 창작자들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복을 바르게 입는 문화가 경복궁에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