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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뒤 북악산 전 구간 개방…허민 청장 “온전히 하나 됐다”

17.10.2026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 이후 출입이 제한됐던 서울 북악산(백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인 남서자락 탐방로 구간이 17일 오전 9시부터 일반에게 개방된다. 2020년 1단계로 북악산 북측이 개방되고 2022년 2단계로 남동자락 구간이 개방된 이후 3단계 개방이자 전면 개방이다. 이로써 청와대 구역을 뺀 북악산 전 구간을 누구나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의 남서자락 탐방로 추가 개방을 기념해 16일 한양도성 창의문 앞마당에서 기념행사를 가지고 전면 개방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백악산 전 구간을 내일부터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온전히 돌려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이번 3단계 개방을 함으로 해서 이제 마지막 남았던 남측 자락에 새로운 길을 더해서 비로소 백악산은 온전히 하나로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허 청장은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이런 자연 경관과 생태 환경 그리고 역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자연을 아끼고 탐방로를 보존하면서 함께 안전한 탐방 환경을 함께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악산이 청와대에 근접해 있는 것을 감안, 이날 행사에는 종로구뿐만 아니라 청와대 경호처,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들도 함께 축하했다.

이번에 개방되는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구간인 남서자락 탐방로는 1.32㎞다. 창의문에서 백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첫 번째 쉼터인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해 ‘만세동방’ 약수터와 ‘1·21사태 소나무’를 잇는 구간이다.

이번 개방으로 백악산의 주요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인왕산과 청와대, 경복궁 등을 조망하며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게 된다. 2020년 1단계로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2.2㎞, 2022년 2단계로 남동자락 숲 일대 3.0㎞가 순차적으로 개방된 바 있다.

이번 개방으로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삼태성바위, 촛대바위, 말바위,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등 백악산 곳곳의 역사·문화유산을 연결해 탐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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