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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부실채권 정리 부담 커져…매각손실 비율 1.2%→6.3%

16.10.2026 1분 읽기

농협 상호금융이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부담하는 손실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실채권 매각액 대비 손실 비용은 6.3%로 2024년의 5배를 넘어섰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협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매각액은 1조 1386억 원, 매각손실은 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각액 대비 손실 비율은 6.3%에 달했다.

농협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매각손익은 2022년 198억 원, 2023년 284억 원 흑자였지만 2024년 278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부실채권 3조 1578억 원을 매각하면서 977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각액 대비 손실 비율도 2024년 1.2%에서 지난해 3.1%, 올해 상반기 6.3%로 매년 상승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각손실은 지난해 연간 손실액의 74%에 해당한다. 202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매각손실은 1978억 원에 이른다. 부실채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규모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농협 상호금융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20조 7075억 원에서 올해 6월 말 23조 8611억 원으로 3조 1536억 원(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08%에서 5.71%로 0.6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대출 연체율 역시 4.61%에서 5.22%로 높아졌다.

특히 기업대출과 공동대출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7.98%로 지난해 말(7.01%)보다 0.9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공동대출 연체율도 17.40%에서 17.70%로 높아졌다. 공동대출 연체율은 2022년 말 1.88%에서 4년여 만에 9배 이상 상승했다. 부실채권 매각에도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개별 조합의 경영지표도 악화했다. 경영실태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조합은 지난해 말 643곳에서 올해 6월 말 482곳으로 161곳(25.0%)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3% 미만인 조합은 같은 기간 459곳에서 532곳으로 늘어 전체 1108개 조합의 48.0%를 차지했다.

부실채권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부실여신 잔액까지 증가하면서 농협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정리와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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