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원하는 남녀를 이어주는 결혼상담소는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예식장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혼인 건수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결혼 관련 업종의 명암이 갈리는 모습이다.
결혼상담소, 코로나19에도 몸집 키웠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의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결혼상담소 사업자 수는 2176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1619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557명(34.40%) 늘어난 규모다. 결혼상담소는 혼인을 원하는 남녀에게 배우자를 소개하거나 중매를 주선하는 업체다.
결혼상담소 사업자 수는 2018년 1568명에서 2019년 1596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도 1680명을 기록했으며, 2021년 1695명에 이어 2022년에는 1823명까지 불어났다.
이후에도 성장 흐름은 이어졌다. 2023년 1904명, 2024년 1968명으로 매년 규모가 확대됐고 지난해에는 2090명으로 2000명 선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1월 2090명에서 출발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연말에는 2200명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예식장 업계는 같은 기간 사업자 수가 크게 축소됐다. 지난 8월 전국 예식장 사업자는 762명으로, 2016년 1098명보다 336명(30.60%) 줄었다.
2017년까지만 해도 1032명으로 1000명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 951명, 2019년 890명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를 거친 뒤인 2022년에는 750명까지 내려앉았다. 2024년에는 714명으로 저점을 찍었으며 지난해 755명으로 반등한 뒤 올해는 760명대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혼인 회복에도 엇갈린 결혼업계
혼인 건수 자체는 최근 증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19만169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혼인은 2023년 19만3657건, 2024년 22만2412건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4만326건을 기록해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3만9159건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에도 증가세는 계속되는 추세다. 지난 7월 혼인 건수는 2만2282건으로 1년 전보다 1890건(9.3%) 늘었다. 7월 기준으로 따졌을 때 2015년 2만 3571건 이후 최대치다. 1~7월 누계로는 14만 6656건으로, 2018년 15만 245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혼인이 늘어난 배경으로는 1991~1995년생인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진입한 점과 젊은 층 사이에서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한 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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