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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앞두고 연구용 PC 무단 반출…항우연 전 연구원 檢송치

15.10.2026 1분 읽기

퇴직을 앞두고 연구용 PC 등을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전직 연구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14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항우연 전 책임연구원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항우연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 16일 퇴직을 약 2주 앞두고 외부인인 남편과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자신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모니터 등 여러 물품을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퇴직 후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퇴직 전 개인 물품을 정리한 것’이라며 ‘해당 자료는 기밀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A 씨가 반출한 자료에 외부 유출이 금지된 항공우주 연구개발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판단했다.

항우연은 ‘나급’ 국가보안시설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물품 반출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전·현직 연구원들의 자료 무단 반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A 씨 외에도 지난해 퇴직한 연구원 B 씨와 행정원 C 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항우연에서 사용하던 하드디스크를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항우연 자체 조사 결과 B 씨가 반출한 자료 중에는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 파일도 10건이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항우연은 지난 2023년 연구원 4명이 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붙였다 떼어내고 기술자료를 열람했다는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다. 지난해 3월에도 기술 유출 문제로 연구자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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