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화 ‘홀드백(Holdback)’ 제도 도입과 관련해 “현재 마무리를 위한 숙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대타협’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최 장관은 13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 분과 회의’에서 “가을 찬바람 불기 전에 (홀드백을) 매듭 짓고 그 다음 ‘숙제’로 넘어가자 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서로 조금 더 생각하고 넘어가자는 지점이 생겼다. 지금은 숙의하는 기간이다. 마무리로 지금 이것을 어떻게 결론을 낼 거냐를 각자 숙의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홀드백 제도는 영화의 극장 개봉 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플랫폼에 공개되기까지 유예 기간을 도입하는 제도다. 현재 홀드백 도입은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가 논의하고 있다. 민관협의체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영화 유통 전 과정을 두루 맡고 있는 제작·투자·배급사, 극장 등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지난 8월 말까지 홀드백 도입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지만 논의가 길어지면서 벌써 10월 중순까지 온 상태다.
홀드백은 영화계 최대 현안 중 하나다. 극장업계는 관객 이탈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홀드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는 반면, 제작·배급사는 투자금 회수 등을 이유로 일률적인 규제에 반대해 왔다. 논의 시작할 때 홀드백 기간은 6개월이 주요하게 제시됐었다.
이에 대해 이날 최 장관은 “우리가 논의하는 것은, 홀드백이 (영화 시스템 개선의)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시작으로서 앞으로 극장 스크린상한제, 투명하고 공정한 정산 문제 등 그동안 제기된 영화계의 묵은 숙제들, 그것의 대안으로서 극장을 활용해서 영화 제작에 인센티브를 주고 다양성도 유지해주는 노력들을, 홀드백과 이것을 어떻게 조화롭게 빨리 정리하고 그 다음 단계로 달릴 것인지, 이것은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앞으로 1~2회의 추가 토론회를 통해 결론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어서 논의가 잠시 중단된 상태다.
최 장관은 “이미 생각보다 진도가 많이 나가 있다”며 “다만 정부가 나서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민간 자율적인 협약을 통해서 이것을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정부는 조금 더 기다리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자문회의에선 최 장관은 영화 분야 2027년 예산 정부안에 대한 설명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영화 업계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