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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4년 만에 부산 경매…백남준 ‘인터넷 드웰러’ 국내 첫 출품

12.10.2026 1분 읽기

서울옥션이 4년 만에 부산에서 미술품 경매를 연다. 부산을 대표하는 근대미술 1세대 서양화가 김종식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국내 경매에 첫 출품되는 백남준의 작품 등이 선보인다.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부산 세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미술 69점과 고미술 25점, 럭셔리 13점을 합쳐 모두 107점이 출품된다. 낮은 추정가 기준 총액은 약 61억원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경매인 만큼 부산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부산 근대미술 1세대 서양화가 김종식(1918∼1988)이 대표적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평생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김종식은 부산의 산과 바다, 항구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김종식의 ‘부산항 석양’(추정가 120만∼500만 원)과 ‘광안리’(추정가 180만∼600만 원)는 대담한 색채와 힘 있는 붓질로 부산의 바다 풍경을 표현한 작품이다.

미디어 아트 거장 백남준의 1994년작 ‘인터넷 드웰러: 에스더블유. 식스. 에스에이’(Internet Dweller: sw. six. Sa)는 국내 경매에 처음 출품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빈티지 TV와 카메라, 안테나, 진공관 등을 결합해 로봇 형태로 만든 작품으로,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를 예견한 작가의 유머와 통찰이 담겼다. 김구·이승만·박정희 등 근현대사 인물의 글씨와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등의 고미술품도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오는 1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출품작을 공개한 뒤 20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프리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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