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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 30만 명 넘어…35개월 만에 최대

12.10.2026 1분 읽기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고용계약 종료나 해고 등으로 일터를 떠난 건설업 근로자가 한 달 새 30만 명을 넘어섰다.

1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8월 건설업 비자발적 이직자는 30만 866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 5493명(26.9%) 증가했다. 비자발적 이직은 고용계약 종료나 구조조정, 합병·해고 등 근로자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터를 떠나는 경우를 뜻한다.

비자발적 이직자가 30만 명을 웃돈 건 2023년 9월 이후 35개월 만이다. 전년 대비 증가세도 7개월 연속 이어져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5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고용 충격은 취약 근로자에게 집중됐다. 비자발적 이직자의 98.5%인 30만 4073명이 임시·일용직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도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이직이 전체의 81.8%(25만 2521명)를 차지했다.

건설 경기와 고용의 동반 부진도 장기화하고 있다. 올해 1~8월 물가 변동을 제외한 건설공사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4.4% 감소했다. 노동력 투입 대비 생산량을 나타내는 노동생산성지수도 올해 2분기까지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취업자 감소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87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2000명(1.7%) 줄었다. 2024년 5월부터 28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현행 기준으로 통계를 공표한 2013년 이후 최장기간 감소세다.

반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업은 고용 확대 흐름을 보였다. 8월 입직자는 1만 18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4.9% 늘어 현행 통계 공표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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