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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기업은 어떤 인재 찾을까…반도체 채용 2배 늘어

10.10.2026 1분 읽기

대기업 채용시장에서 반도체 분야의 인재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의 채용공고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관련 인재를 찾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10일 잡코리아가 올해 3분기 게재된 대기업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의 채용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반도체 대기업 채용공고의 누적 조회수도 64% 늘었다.

특히 신입보다 경력직 채용 수요가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 반도체 대기업의 경력직 채용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7% 급증했다. 신입 채용공고 증가율(55%)의 약 세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AI 메모리 수요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엔지니어를 찾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대기업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반도체엔지니어 공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했다. 전체 채용시장에서 반도체엔지니어 공고가 1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훨씬 크다. AI·머신러닝(ML) 엔지니어(50%)와 공정엔지니어(39%)도 채용 수요가 크게 늘어난 직무로 꼽혔다.

반면 모든 기술직 채용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 웹개발자와 클라우드엔지니어, 앱개발자 채용공고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같은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직무와 전문 기술에 따라 채용 수요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 밖에 물류·운송 업종의 대기업 채용공고도 지난해보다 130% 늘었다. 이커머스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센터와 배송 등 현장 인력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58% 증가했고 건설(37%), 자동차·조선·철강·항공(19%) 업종도 채용공고가 늘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올해 3분기 잡코리아에서 새로 작성된 이력서는 지난해보다 13% 늘었다. 이력서를 새로 작성한 구직자 수도 10% 가까이 증가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채용 수요와 관심이 함께 커지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해 구직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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