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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만든 ‘불꽃 계단’…포스코, 광양시에 365m 파노라마 워크 조성

09.10.2026 1분 읽기

포스코가 광양 구봉산에 봉수대 불꽃을 형상화한 파노라마 워크를 조성하면서 지역 문화관광 확대를 꾀한다.

포스코는 광양시와 구봉산 정상에서 체험형 조형물 파노라마 워크 제막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광양 시민의 날’을 맞아 열린 제막식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 박성현 광양시장, 이기연 광양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파노라마 워크는 총 트랙 길이 365m의 비정형 철 조형물이다. 폭은 13~21m, 높이는 27m에 달한다. 과거 외부에 소식을 알리고 사람을 맞이하는 공간인 봉수대에서 착안해 불꽃 모양으로 설계됐다. 관람객은 흔들계단과 유리 바닥으로 이뤄진 일곱 번 회전하는 구조물을 따라 걸으며 광양만과 주변 산세 등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원의 봉수대’를 주제로 만들어진 파노라마 워크 설계에는 세계적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과 아이앤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가 참여했다. 포스코는 작품의 내구성과 조형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내식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했다. 파노라마 워크는 제막식 이후 광양시에 이관된다.

앞서 2022년 포스코는 광양시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 명소화를 위해 구봉산 명소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파노라마 워크 사업을 추진했다. 작품 기획과 설계 과정에서 전문가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이 운영됐고, 온라인 설문과 시민위원회 참여를 병행해 지역사회의 의견도 담았다. 파노라마 워크를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하고 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파노라마 워크를 ‘파크1538 광양’과 연계해 지역 문화관광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파크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산업과 기업의 이야기를 체험형 전시와 예술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올 7월에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A 디자인 어워드’에서 건축 부문 최고 등급 플래티넘 상을 받기도 했다.

파크1538 광양은 파노라마 워크 준공을 기념해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파노라마 워크 : 무한한 빛’ 전시를 개최한다. 광양의 자연과 작가의 창의성, 설계사의 역량, 포스코의 기술력이 결합해 탄생한 파노라마 워크의 제작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소개한다.

포스코는 파노라마 워크와 파크1538 광양을 광양 매화축제 등 지역 문화예술 행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리는 문화도시 기반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노라마 워크는 포스코와 광양시의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파크1538 광양과 함께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포스코가 포항에 만든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는 올해 누적 관람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와 그의 아내 구보타 시게코의 미디어아트 ‘철이철철’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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