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의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 알려진 양 모 씨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양 씨 측 변호인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교사 등 혐의로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한 의원을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씨 측은 한 의원이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시물을 45건 이상 올리면서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 ‘강남 유흥주점 마담 출신’, ‘청담동 로테이션 룸싸롱 야기빠’, ‘술집마담 출신 브로커 양 씨’ 등 허위 명예훼손 표현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는 것이 양 씨 측 입장이다. 양 씨 측은 “업소 ‘야기’는 양 씨가 2005년 1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운영한 업소로, 사업자등록상 업태 ‘음식’, 종목 ‘경양식’의 일반음식점이었다”며 “양 씨는 업소 종업원이나 마담이 아닌 직접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주였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한 의원이 김 전 후보와 양 씨의 비공개 사적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 등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서울서부지검의 기소 계획 문서로 보이는 자료도 공개했다며 해당 자료의 취득·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씨 측은 “명예훼손적 표현의 반복 게시와 언론 전파로 (양 씨의) 불안과 불면, 식욕부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진단받은 상황”이라며 “한동훈 의원이 게시한 내용의 사실관계와 비공개 자료의 취득·유출 경위가 명확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