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망을 갖춘 롯데정밀화학(004000) 이 국내 최초로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에 나선다. 그린암모니아는 화석연료 기반 그레이암모니아와 달리 태양광·풍력 등 재생애너지로 만들어져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8일 GS건설(006360) 과 미국 아모지(Amogy)의 합작사인 아문에너지와 그린암모니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자는 롯데정밀화학이 2027년부터 1년간 아문에너지에 그린암모니아 1500톤을 공급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설립된 아문에너지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1㎿(메가와트)급 암모니아 기반 분산 발전 실증 설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문에너지는 2028년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비 용량도 단계적으로 늘려 최대 40㎿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증설에 맞춘 그린암모니아 공급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그린암모니아를 무탄소 분산 발전 연료로 공급하는 첫 사례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9월 GS건설, 지난달 아모지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1984년 암모니아 사업에 진출한 롯데정밀화학이 취급하는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은 70만 톤 수준으로 단일 기업 기준 세계 3위 규모다. 울산사업장 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모니아 저장탱크를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와 산업별 주요 수요처로 연결되는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한 데 이어 4월 그린암모니아 선박연료 벙커링을 상업화했다.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발전용 그린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발전과 해운 벙커링 등 다양한 수요를 창출해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