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최근 금융권 공격에 나선 해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어에 성공해 고객 정보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6일 기업은행 웹 사이트를 공격한 해커의 인터넷주소(IP)가 최근 국내 금융회사 공격에 사용된 IP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사이버 침해 시도는 금융권의 피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이달 금융 당국이 위험관리를 위해 금융권에 공유한 IP 정보를 대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해커들은 기업은행 고객 정보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전문 은행인 만큼 다량의 기업 정보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시간 대응으로 초기 단계에서 공격을 차단해 유출 피해는 없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긴급 보안 취약점 점검을 실시하고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금융을 공급하는 국책은행이다. 금융권에서는 정부와 공공기관들도 정보 보호 관련 인력과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도 올해 1~7월 총 3433건의 사이버 침해 시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규모(1259건)보다 173% 많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