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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반도체 산단 폐수, 수질 관리도 필요”

07.10.2026 1분 읽기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7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폐수 관리와 관련해 “수량뿐 아니라 수질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용인에 입주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행정지도를 한 바 있다”며 “첫 번째 행정지도가 수량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수질 문제를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가동 중인 이천 SK하이닉스 팹의 방류수가 흐르는 죽당천 수질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지시한 결과, 고농도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염소이온은 745mg/L로, 유엔식량농업기구 기준치 355mg/L의 2배를 넘어섰다. 황산이온도 1606mg/L로, 기준치 960mg/L를 크게 초과했다. 추 지사는 “이는 농업용수로 적합하지 않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물질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수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산염 농도가 누적되면 인의 용출량이 늘어 녹조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특히 용인 산단 가동 이후 폐수가 흐르는 하천이 아니라 농업용 담수호인 고삼저수지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더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하루 64만 톤 규모의 폐수가 장기간 유입될 경우 녹조 발생과 농작물 독성 우려가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의 인체 직접 위해성이 낮다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도 “높은 삼투압은 토양을 딱딱하게 만들고 식물과 담수 생물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검사 결과를 근거로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배출허용 기준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조만간 반도체 산단 폐수의 수질 관리에 관한 행정지도에 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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