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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과기원 수시지원 역대 최대…AI·반도체 열풍에 3만명 돌파

05.10.2026 1분 읽기

2027학년도 4개 과학기술원 수시 지원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 입시 업계에서는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도 증가 외에 이들 대학이 인공지능(AI) 전공을 신설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한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개 과기원의 2027학년도 수시 지원자 수는 3만 33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원자 수인 2만 4423명보다 8926명(36.5%) 늘어난 수치다. 이들 4개 과기원 지원자 수는 2023학년도 1만 5443명에서 4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대학별 수시 지원자 수 증가 폭을 보면 DGIST가 가장 컸다. DGIST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48.9% 증가했으며 이어 UNIST(41.6%), GIST(36.2%), KAIST(20.1%) 순이었다. 이들 4개 과기원의 평균 경쟁률 또한 지난해 14.14대1에서 올해 16.13대1로 높아졌다.

이 같은 과기원 선호 증가와 관련해 AI 관련 전공 신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4개 과기원은 2027학년도에 DGIST·UNIST·GIST가 각각 100명, KAIST가 40명 등 총 340명을 신규 모집한다.

이들 과기원에서 운영하는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자는 지난해 대비 GIST가 80.6%, DGIST가 53.9% 각각 증가했다. 경쟁률 또한 GIST는 6.40대1에서 11.56대1로, DGIST는 9.89대1에서 15.22대1로 각각 상승했다.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원자는 모집 인원이 100명에서 40명으로 줄어들며 전년 대비 56.0% 감소했지만 경쟁률은 4.20대1에서 4.63대1로 상승하며 반도체 열풍을 입증했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과기원 지원자 수 증가가 실제 합격 커트라인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기원은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 만큼 의대와 일반대 이공계 학과 등에 함께 지원한 수험생들의 최종 선택에 따라 실제 등록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과기원 지원자와 모집 인원이 동시에 늘어난 만큼 의대와 일반대 이공계 학과의 중복 합격 및 등록 이동이 향후 합격선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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