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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암살자(들) 탄흔 티켓’ 전량 폐기…“역사 비극 무게 못 헤아려”

04.10.2026

메가박스가 영화 ‘암살자(들)’의 굿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남은 물량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4일 메가박스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이슈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며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메가박스는 이번 오리지널 티켓이 개봉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관람하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해 제공받은 제한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해명했다. 극 중 장면과 포스터를 활용해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사건의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된 오리지널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다. 메가박스는 남은 수량은 추가 증정하지 않고 전량 폐기할 예정이며, 앞으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다룬 굿즈 제작 과정에서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검토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가박스가 관람객에게 무료로 제공한 오리지널 티켓에는 육영수 여사의 피격 장면을 연상시키는 총탄 자국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투명판을 티켓과 겹칠 경우 육 여사로 묘사된 인물의 위치에 탄흔이 나타나는 디자인이라며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당 디자인이 관객이 직접 피격 장면을 완성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패륜 굿즈”라며 즉각적인 폐기와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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