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에서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에서도 유사한 해킹 피해로 대출 모집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5시 8분경 해외 IP를 통한 현대캐피탈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에 대한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대출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와 내부 관리용 모집인 번호,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여신금융협회 등록번호다. 일반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이나 내부 시스템에 대한 접근 및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금융권의 해킹 피해 확산에 따른 보안점검 과정에서 반복적인 정보조회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은 정보 유출을 확인한 직후 공격 IP와 해당 페이지를 차단하고, 사고대응TFT를 즉시 구성해 대응 중이다. 이날 오후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사안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당사는 정보가 유출된 주택대출 모집인들에게 해당 사실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외부에 공개되는 모든 웹페이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모든 웹페이지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가람저축은행도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전날 대표이사 명의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및 사과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 미상의 해커가 접근해 고객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규모는 약 4만 명으로 추정 중이다.
예가람저축은행도 즉시 관련 서비스 중단, 외부 IP 차단 등 필요한 긴급조치를 완료하고 피해 확산 예방을 위해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고객센터를 통해 유입된 사항에 대해 필요한 피해를 확인하고, 관련 구제절차를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BNK부산은행은 외부 해킹 시도로 고객과 외주 직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우리·NH농협은행에서도 유사한 해킹 시도를 겪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의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