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3일)과 한글날(9일)을 낀 사흘짜리 연휴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유통업계가 매장을 나들이 장소로 꾸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역 축제 팝업과 전통문화 퍼레이드, 반려동물 행사, 아울렛 할인까지 연휴 나들이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잇따라 내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8일까지 잠실점 지하 1층에서 ‘2026 김천김밥축제’ 팝업스토어를 연다. 오는 23~25일 김천 직지문화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축제를 서울 고객에게 미리 알리는 행사로, 방문객들은 인기 지역 축제인 김천김밥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즐길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김천 ‘마루노바리본레시피’, 진주 ‘진주땡초김밥’, 부산 ‘한끼에 마음을 담다’ 등 지역 김밥 맛집이 참여한다. 서울~김천 왕복 버스 티켓과 굿즈, 웰컴푸드를 묶은 패키지 여행 상품(6만 9000~7만 9000원)도 약 240명 한정으로 판매한다. 김천김밥축제는 2024년 첫 회에 약 10만 명, 지난해에는 약 15만 명이 찾는등 방문객수가 김천시 인구(13만 명)를 넘어섰다.
임형빈 롯데백화점 F&B 부문장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김천김밥축제를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맛있는 김밥과 이색 굿즈, 포토존이 어우러진 이번 팝업스토어가 가을철 잠실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1층에서 궁중복식 퍼레이드 ‘조선의 오트쿠튀르’를 3·4·9·10일 진행한다. 한복과 K전통문화를 알리려고 최근 새로 선보인 콘텐츠다. 24명의 행렬단이 전통 한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궁중복식을 입고 1층 명품 매장 사이를 누빌 예정이다.
갤러리아는 서울 명품관에서 한국 콘텐츠를 한자리에 모은 행사를 연다. 대표 콘텐츠는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MU:DS)의 ‘국새 키캡 키링 세트’ 첫 오프라인 팝업이다. 온라인에서 조기 품절된 제품으로, 황금 신라 키캡·진묘수 키캡 키링·유물완상 북마크 등 신제품도 이번 팝업에서 처음 공개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준태킴 아티셔널’과 ‘송지오’, 한국 역사 속 인물을 모티프로 한 니치 향수 브랜드 ‘히어로즈 오브 코리아’, 전통 수공예 홈웨어·침구 브랜드 ‘빈컬렉션’도 팝업을 운영한다. 아울러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편·구수서울·산체 등 떡과 곰탕 중심으로 전통 먹거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타필드는 점포마다 테마를 달리한 ‘4색 가을 축제’를 연다. 스타필드 수원은 2~18일 춘천 감자 축제를 도심으로 옮겨 온 ‘도심 속 밭캉스’를 열고 감자 캐기와 무게 맞히기 게임, 레트로 마켓, 새참 장터를 운영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3~11일 네오위즈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와 함께 10주년 생일 파티를 열고, 9~11일에는 야외광장에서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8~18일 펫 페어 ‘메가 주(MEGA ZOO)를, 스타필드 안성은 6일까지 아쿠아리움 생태 체험전을 운영한다.
신세계사이먼은 2~11일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슈퍼 골든 위크’를 진행한다. 연휴 나들이 수요와 본격적인 가을·겨울(F/W) 시즌 쇼핑 수요를 함께 겨냥해 패딩·코트 등 시즌 상품 할인을 앞세웠다. 부산에서는 남성패션 중심의 ‘맨즈 위크’를 열고 브루넬로 쿠치넬리가 아울렛 가격에서 20%를 추가로 할인한다. 시흥에서는 나이키가 전 상품을 20% 추가 할인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완연한 가을 날씨를 맞아 고객들이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을 나들이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패딩, 코트 등 시즌 의류부터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폭넓게 준비한 만큼 연휴 기간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