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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관심도 610%↑…K뷰티가 띄운 ‘이 성분’, 디올·로레알도 참전

03.10.2026 1분 읽기

피부과 시술에서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힌 ‘PDRN’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핵심 성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메디큐브·아누아 등 K뷰티 브랜드가 PDRN을 대표 성분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디올과 클리니크, 로레알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도 잇따라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등 PDRN 열풍이 글로벌 뷰티 시장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3일 글로벌 뷰티 트렌드 분석업체 스페이트(Spate)에 따르면 PDRN과 관련한 구글·틱톡·인스타그램의 월평균 소비자 인터랙션은 372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9.8% 증가했다. 스페이트는 앞으로 1년간 PDRN 관련 관심도 역시 34.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PDRN은 처음 피부과 시술을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으나, 메디큐브와 아누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이 PDRN을 적용한 세럼과 크림 등 제품을 내놓으면서 현재는 대표적인 화장품 성분으로 자리 잡았다. 스페이트도 현재 PDRN과 관련해 소비자의 관심을 이끄는 주요 브랜드로 메디큐브와 리쥬란, 아누아, 제나벨, VT코스메틱 등 한국 브랜드를 꼽았다. 메디큐브는 2024년 6월 PDRN 라인을 첫 출시했는데, 올 2월 국내외 누적 판매량이 단품 기준 500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도 PDRN을 적용한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 디올은 쌀 유래 DNA에서 추출한 식물성 PDRN 등을 적용한 ‘디올 캡춰 PDRN 샷’을 선보였다. 클리니크는 ‘스마트 클리니컬 리페어 콜라겐+PDRN 크림’을, 로레알 파리는 ‘리바이탈리프트 필러 히알루론산+PDRN+ 세럼’을 선보였다.

저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도 PDRN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영국의 패션 유통업체 프라이마크는 최근 자체 뷰티 브랜드인 ‘PS…’를 통해 ‘PS…K-뷰티 비건 PDRN 페이스 세럼’을 출시했다. 가격은 5파운드로 책정했다. 특히 ‘코리안 뷰티 페이셜 세럼’이라고 설명하며, 케이스에 ‘한국 제조’를 명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PDRN의 원료도 다양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연어의 정소에서 추출한 연어 DNA를 기반으로 했다면 이제는 쌀과 병풀, 동백꽃, 미생물 발효 등으로 원료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동물성 원료에 대한 소비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비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PDRN의 글로벌 확산이 K뷰티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쿠션 팩트나 시트마스크 등과 같은 제형에서 혁신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성분에서도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국내 브랜드가 주도했던 PDRN 시장에 글로벌 업체들도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이미 PDRN을 식상하게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은 만큼 업계는 보다 새로운 혁신적인 성분 찾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김연하의 킬링이슈’는 식품·패션·뷰티 업계의 주요 현안과 트렌드, 기업 전략, 시장 변화를 깊이 있게 전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심 있는 독자들께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구독하시면 최신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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