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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 도우미’ 유홍준, 스토리로 韓문화유산 알렸다

03.10.2026 1분 읽기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기증품(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이 마지막 기착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가운데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강연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물 관람만으로 한국문화를 이해하기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미국과 영국의 3개 도시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유 관장의 설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된 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개막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케임브리지대와 런던대 SOAS(동양아프리카대학·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에서 잇달아 특별 강연을 갖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현지에 소개했다고 3일 밝혔다.

유 관장은 지난 9월 29일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이어 10월 1일에는 런던대 SOAS에서 ‘고대 한국문화와 건축’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케임브리지대 아시아·중동학부 한국학프로그램, SOAS 예술대학 한국학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강연에는 두 곳 모두 재학생과 일반인 100명 이상의 청중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SOAS의 강연에서는 사전 예약자 수가 너무 많아 강연장을 바꿔야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두 강연에서 유 관장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의 불교 미술과 건축, 도자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형성되어 온 과정을 주요 유적과 미술품을 중심으로 소개했다”며 “중국·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미의 특질을 강조하고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컬처의 뿌리가 오랜 역사와 예술적 전통 속에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강연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현지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재외동포나 한국학 전공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K팝과 영화, 드라마 등 한국의 동시대 문화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우리 문화유산의 해외 전시나 국립중앙박물관장의 특별 강연이 한국 역사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을 것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유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의 이전 순회지였던 미국 워싱턴DC와 시카고에서도 3번의 특별 강연을 가져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건희 컬렉션의 미국 시카고 전시와 연계해서 유 관장은 지난 3월 5일 시카고예술대에서 ‘한국의 고대문화와 건축’를, 3월 7일 시카고 한인문화원에서 ‘한국 역사의 힘과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미국 워싱턴DC 특별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2월 16일 주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한국문화의 뿌리와 이건희 컬렉션 명품 해설’을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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