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시 논술고사가 3일 서울시립대·성신여대·홍익대를 시작으로 본격 시작된다. 입시업계에서는 수시 논술시험 이후에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논술전형을 운영 중인 44개 대학의 2027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48.14대 1로 전년의 43.45대 1 대비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논술전형은 내신 실질 반영률이 낮아 내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역전 카드’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전형”이라며 “특히 올해는 N수생 증가와 현행 입시 체제 마지막 해라는 특수성이 맞물려 이러한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지적했다.
‘메디컬 열풍’은 이번 수시 논술전형에서도 잘 나타났다. 수시 논술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희대 한의예과(인문)로 5명 모집에 무려 3111명이 지원해 622.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육대 약학과(563.40대 1), 아주대 약학과(527.00대 1), 성균관대 의예과(524.60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도체 계약학과 또한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수시 논술전형 경쟁률은 297.67대 1을 기록했으며,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경쟁률도 211.0대 1로 높았다.
인문계열에서는 국민대 경영학부 경영학전공이 389.0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미디어전공(361.50대 1),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337.20대 1), 한양대 정치외교학과(319.00대 1) 순이었다.
대학 논술고사 일정을 살펴보면 3일 논술을 치르는 서울시립대(자연)·성신여대(자연)·홍익대(자연) 외에 연세대, 단국대(자연·인문) 등이 수을 치르는 11월 19일 이전에 시험을 실시한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등은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우연철 소장은 “논술전형은 최초 경쟁률이 높아 보여도 실제 논술고사 결시자와 수능최저 미충족자를 제외하면 실질 경쟁률은 4분의 1 수준 이하로 떨어진다”며 “논술고사 준비도 중요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남은 기간 최저 충족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