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문화재단은 올해 제15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작가 데이먼 갤것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갤것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적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포착해 온 작가다. 1982년 첫 장편소설 ‘죄 없는 계절’로 데뷔했으며 ‘굿 닥터’가 2003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2021년 ‘약속’으로 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단은 갤것이 남아프리카라는 특정한 시공간을 넘어 현대 세계가 보편적으로 직면한 기억과 책임, 정의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해 온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 등을 남긴 박경리(1926∼2008)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전 세계 소설가를 대상으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 수여하며 상금은 1억 원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메릴린 로빈슨, 아모스 오즈, 윤흥길, 실비 제르맹, 아미타브 고시 등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9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