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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여신 63% SBI저축銀…나이스 “금리상승 때 이익 감소폭 커”

29.09.2026 1분 읽기

나이스신용평가가 기준금리 상승 시 이자이익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큰 저축은행으로 SBI저축은행 등 6곳을 지목했다. 개인신용대출 등 고금리 상품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은 조달비용 상승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나이스신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저축은행의 총자산 대비 이자이익률이 평균 0.4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효신용등급을 보유한 저축은행 26개사를 대상으로 직전 금리 인상기를 분석한 결과 회사별 감소 폭은 0.01~1.11%포인트였다.

특히 SBI·OK·웰컴·다올·예가람·JT친애저축은행 등 6곳은 이자이익 민감도가 높아 금리 상승 시 이익 감소 폭이 큰 회사로 분류됐다.

저축은행은 금리가 오르면 예금금리 상승으로 조달비용이 빠르게 늘지만 대출금리에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특히 개인신용대출 등 이미 금리가 높은 상품은 법정 최고금리나 민간중금리대출 금리 기준 때문에 추가 인상 여지가 작아 이자이익 감소 폭이 커질 수 있다. 6개사의 개인신용대출 비중은 올 3월 말 평균 43.4%로 분석 대상 26개사 평균(23.6%)을 크게 웃돌았다.

SBI의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여신은 6조 8748억 원으로 전체 대출의 63.24%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63.16%)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자금대출 비중도 같은 기간 59.71%에서 60.23%로 소폭 상승했다.

일부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도 전년보다 저하됐다. SBI의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4.06%에서 올 6월 말 4.52%로 0.4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90%에서 6.36%로 높아졌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86%에서 0.70%로 낮아졌다.

나이스신평은 금리 상승이 이자이익 감소뿐 아니라 차주의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올해 신용등급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고금리 상품 비중이 높은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신용도 변화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업권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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