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가 최근 불거진 ‘경력직 채용 가이드라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회사 측은 인사 담당자의 개인적 일탈로 빚어진 일이라면서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27일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공정한 채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으로서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학력, 나이 등 개인의 조건을 이유로 지원자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력 사원 채용을 실시하면서 대학과 연령대를 특정한 채용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고용노동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인사 담당 임원과 사업부별 채용 담당자에게 발송했다는 의혹에 대해 16일 감독에 착수했다.
이 대표는 사과문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향해 온 ‘열린 채용’과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한 행위였다”며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내부 의견수렴과 면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잘못된 가이드라인이 현업에 배포된 명백한 과오”라며 “해당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배포한 관련 부서 및 책임자에 엄중히 경고하고 징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사 담당자의 일탈에서 비롯된 사안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사측은 가이드라인 작성 관련 책임자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채용 프로세스를 면밀히 분석해 문제가 발견되면 전면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정 채용 교육을 강화해 차별 없는 채용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공정한 채용은 기업이 사회에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정의이자 의무”라며 “이번 일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다시는 이와 같은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