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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기본기’…연비·주행력 갖춘 폭스바겐 골프 타보니

25.09.2026 1분 읽기

저마다의 화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기본기를 논할 때면 늘 빠지지 않고 하나의 기준점으로 소환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폭스바겐의 골프다.

‘해치백의 교과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골프는 1974년 출시 후 반세기 넘게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3700만 대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출시된 골프 8.5세대는 기존의 8세대를 부분 변경한 모델로 호평을 받았던 주행 감각을 살리고 외관 디테일과 인터페이스 등을 보완했다.

지난 10일 폭스바겐코리아가 주최한 ‘2026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골프 TDI 8.5세대의 운전대를 잡았다. 서울 종각에서 출발해 경기도 가평까지 왕복 약 160km 거리를 달렸다. 막히는 도심 한복판 도로부터 고속도로, 국도, 구불구불한 산간 이면도로를 운전하며 느낀 것은 단연 민첩한 반응성이다.

특히 가평 산자락의 와인딩 구간에서 골프는 특유의 민첩성을 발휘했다. 급한 코너링 구간에서도 전면부가 스티어링휠 조작에 기민하게 반응해 차체가 끌려온다는 느낌이 적었다. 또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차체가 가볍고 매끄럽게 치고 나가 안정감 있는 속도에서도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즐길 수 있다.

골프 8.5세대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에 기반한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6.5kg·m로 숫자 자체만 놓고 보면 평범한 듯하지만 핵심 경쟁력은 동급 최상위 수준인 연비에 있다. 차량의 공인 복합연비는 17.3km/ℓ로, 1회 주유만으로 복합 86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고속 주행 시 10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한다.

골프의 외관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인상을 준다. 8.5세대는 기존의 컴팩트하고 부드러운 선을 유지해 큰 변화는 없지만 새롭게 디자인한 프론트 범퍼와 LED 램프를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으며, 골프 최초로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했다.

내부 역시 잡다함을 덜어내고 필요한 요소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기존보다 확장된 12.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직관적으로 배치된 인터페이스는 무난하지만 깔끔한 느낌을 줬다. 하단 슬라이더 역시 일루미네이티드 터치 슬라이드로 개선돼 주행 중에도 편리하게 조작이 가능했다. 신형 골프에는 최신 사양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된다.

폭스바겐 골프의 공식 판매가격(VAT 포함·개별소비세 5% 적용)은 프리미엄 4007만 원, 프레스티지 4640만 원이다. 장거리 주행이 잦고 다루기 쉬운 기본기를 중시하는 운전자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대신 압도적 연비를 갖춘 디젤 차량을 찾는 운전자에게 골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골프는 폭스바겐의 기본”이라며 “20년 후에도 분명히 계속 시장에 남아있을 차”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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