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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달, 브레이크로 착각”…안성 트럭 운전자 과실 인정

22.09.2026 1분 읽기

경기 안성시의 한 나눔장터 행사장에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해 7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페달 오조작을 시인했다. 사고 직후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고 진술했다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던 운전자는 다시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

21일 경기 안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60대 운전자 A 씨는 이날 오전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밟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는 이달 19일 사고 직후에도 같은 취지로 진술했으나 이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을 번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조사에서 다시 페달 오조작을 시인하면서 운전 과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는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A 씨는 입감 중이던 평택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면서 혐의 인정 여부와 급발진을 주장한 이유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호송차에 탑승했다.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 씨는 이달 19일 오전 11시 18분께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서 열린 나눔장터 행사장에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해 2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중고 의류 판매와 체험 행사 등을 준비하던 자원봉사자 40대 여성과 그의 중학생 아들이 트럭에 치여 숨졌고 5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공원 내부로 무리하게 진입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이 페달 오조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60대 이상 운전자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0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6만 542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19만 3389건의 33.7%를 차지했다. 2024년 6만 2592건(전체 19만 6349건의 31.9%)과 비교하면 사고 건수는 2829건 늘었고, 전체 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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