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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가을밤, 경기도에서 만나는 빛의 여행

19.09.2026 1분 읽기

풍요로운 한가위를 맞아 경기도 곳곳의 밤이 여행객을 부른다. 낮의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기 좋은 야경 명소가 가을밤의 정취를 더한다.

경기관광공사는 은은한 고궁 야경부터 자연 속 미디어 아트, 수변 산책로, 도심형 미디어 파사드까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도내 야간 관광지 6곳을 18일 추천했다.

수원 화성행궁

먼저 수원 화성행궁은 조선 제22대 정조의 효심과 개혁 의지가 깃든 공간이다. 해가 지면 단청과 처마, 성곽을 비추는 조명이 청사초롱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 야간 개장 주제는 ‘달빛화담’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성곽을 걷는 달빛 투어와 무예 24기 공연, 궁중 다과 체험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포천 테라판타지아

포천 한탄강 일대에는 나이트워크 미디어 아트 파크 ‘테라판타지아’가 조성됐다. 한탄강의 지질과 생태를 빛, 음악, 영상으로 풀어낸 야간 콘텐츠다. 하늘다리와 데크 로드, 생태 경관 단지, Y형 출렁다리, 비둘기낭 폭포를 잇는 약 2.5km 코스를 걸으며 감상한다. 주상절리 적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와 인터랙티브 조명이 주요 볼거리다. 관람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므로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김포 라베니체

김포 라베니체는 금빛수로를 따라 조성된 수변 문화 공간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떠올리게 하는 건물과 카페, 산책로가 이어진다. 밤이 되면 수로 위로 조명이 번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초승달 모양의 문보트와 패밀리 보트도 인기다. 수변을 따라 걷거나 거리 공연, 플리마켓을 함께 즐기면 한가위 밤 나들이 코스로 손색없다.

부천 루미나래

부천자연생태공원의 ‘루미나래 도화몽’은 숲길을 배경으로 한 야간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수목원 산책로와 데크 길 약 1.5km 구간에 빛과 영상, 음악이 더해진다. 움직이는 대형 LED 조형물과 주상절리 지형을 활용한 프로젝션 등 12개 콘텐츠가 차례로 이어진다. 관람 시간은 약 90분이다. 숲과 빛이 어우러져 아이와 함께 걷기에도 좋다.

파주 퍼스트가든

파주 퍼스트가든은 낮에는 유럽풍 정원, 밤에는 별빛 정원으로 변신한다. 약 2만 평 규모의 공간에 자수 화단, 토스카나 광장, 화이트 가든 등 23개 테마 정원이 꾸며져 있다. 해가 지면 조명이 켜지며 산책길 곳곳이 포토 존이 된다.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놀이 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알맞다.

용인 포은아트홀 미디어파사드

용인 포은아트홀은 도심 속 야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별도 예약이나 입장료 없이 야외 광장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용인시 대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콘텐츠와 계절별 미디어 아트가 상영된다.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는 백남준아트센터와의 협업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올해 한가위에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수원 고궁의 달빛, 포천 한탄강의 빛, 김포 수로의 낭만, 부천 숲길의 환상, 파주 정원의 별빛, 용인 도심의 디지털 아트가 경기도의 가을밤을 풍성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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