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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이서 무섭게 퍼진다” 12명 중 1명꼴 독감 증상…전 연령 확산 조짐도

18.09.2026 1분 읽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전국으로 번지면서 초등학생 외래환자 비율이 1000명당 80명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인과 고령층에서도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18일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37주 차(9월 7~13일) 호흡기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25.3명) 대비 22.5% 뛴 수치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선(12.9명)의 2.4배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6.7명)과 견주면 4.6배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79.6명으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1~6세 55.2명, 13~18세 39.8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증가 폭은 오히려 고령층과 성인층에서 컸다. 65세 이상은 8.8명에서 12.4명으로 40.9%, 50~64세는 11.8명에서 15.6명으로 32.2%, 19~49세는 23.5명에서 29.5명으로 25.5% 각각 커졌다. 전 연령대로 유행이 옮아가는 흐름이 감지된다.

입원환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17명으로, 최근 4주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34주 89명이던 입원환자는 35주 166명, 36주 304명을 거쳐 37주 417명까지 불어났다.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 역시 같은 기간 8명, 26명, 51명, 73명으로 증가 곡선을 그렸다.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24.6%로 집계됐다.

최근 4주간 검출률은 10.0%, 12.3%, 16.3%, 24.6%로 계속 높아졌으며, 검출된 바이러스 대부분은 A(H1N1)pdm09형으로 확인됐다.

국내 검사 전문기관 5곳에 의뢰된 유전자 검사에서도 인플루엔자 검출률이 16.2%까지 치솟았다. 최근 4주간 5.3%, 8.6%, 13.3%, 16.2%로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파악된다.

방역당국은 유행 확산에 맞춰 국가 예방접종 일정을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애초 28일 시작 예정이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 접종을 21일로 일주일 앞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는 2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고령층 접종 일정도 함께 변경됐다. 75세 이상은 10월 12일에서 10월 6일로, 70~74세는 10월 15일에서 10월 12일로, 65~69세는 10월 19일에서 10월 15일로 각각 일정이 빨라진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과 무관하게 10월 6일부터 의료진 상담을 거쳐 접종이 가능하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백신이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접종을 시작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진료를 받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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