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도서전과 불교박람회에서 ‘오픈런’을 부른 이옥토·힙부즈부터 뮤지컬과 발레의 한정판 굿즈까지 화제의 굿즈들이 이번 주말 광화문에 총출동한다.
세종문화회관은 12~13일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일대에서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을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축제에는 이틀간 약 2만 명이 찾았다. 올해는 공연예술을 넘어 영화·출판·전시·디자인·음반 등으로 영역을 넓혀 50여 개 브랜드와 창작자가 참여한다.
뮤지컬·공연 분야에서는 EMK뮤지컬컴퍼니, CJ ENM 뮤지컬, 에이콤, 크레디아, 라이브러리컴퍼니, 연극열전 등이 대표 레퍼토리의 굿즈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공연이 끝난 뒤 공식 판매처에서 더 이상 구하기 어려웠던 굿즈도 다시 판매된다. GS아트센터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서울문화재단 등 공연장과 문화기관도 참여한다.
최근 팬층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발레와 무용 관련 굿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발레단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무용단은 디지털 패션 기업 아바타메이드와 협업해 ‘무감서기’ ‘스피드’ ‘미메시스’ 등 공연을 모티브로 제작한 굿즈와 공식 홍보 굿즈를 내놓는다.
영화·전시·출판 분야에서는 영화사 오드와 찬란, 영화사 진진을 비롯해 스튜디오 지브리 굿즈를 선보이는 아틀리에 준, 시공사, 푸른숲, 도쿄다반사 등이 부스를 꾸린다. 서울스티커샵, 커리큘럼, 빵이문구 등 굿즈 브랜드와 함께 서울국제도서전·불교박람회 등에서 인기를 끈 힙부즈, 신자매만물상, 이옥토 등도 참여한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객이 직접 축제의 판매자이자 창작자로 나서는 ‘팬 부스’의 신설이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참가자들이 자신이 수집해 온 개인 소장품과 희귀 굿즈를 현장에서 전시·교환·판매한다. 팬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2차 창작물인 ‘팬 메이드 굿즈’도 선보인다.
굿즈 마켓과 함께 무료 강연과 공연도 열린다. 12일에는 서울시극단 단장 겸 연출가 이준우와 뮤지컬 배우 홍나현이 공연 창작 과정과 무대 뒤 이야기를 들려준다. 뮤지컬 제작사 랑의 안영수 대표와 뮤지컬 배우 정원영도 관객을 만나며, 인디밴드 지소쿠리클럽이 공연한다.
13일에는 구독자 약 50만 명의 영화 전문 크리에이터 이승국이 영화와 문화 콘텐츠에 관해 이야기한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과 아이스크림 브랜드 ‘녹기 전에’ 대표이자 ‘좋은 기분’의 저자 녹싸도 브랜딩과 창작을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싱어송라이터 오존의 라이브 공연이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는 팬덤 문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 외연을 넓혀 누구나 취향을 발견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