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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통계 배우는 의대생…연세의대, 예과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11.09.2026 1분 읽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 의예과 때부터 수학·통계, 생명과학 등 기초학문과 연구 역량을 쌓도록 하는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의사가 된 뒤 연구에 뛰어드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과부터 기초를 다져 의사과학자를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세의대는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의예과 학생을 대상으로 ‘Pre-PS(Physician-Scientist) 심화전공’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Pre-PS 심화전공은 △의학수리과학(Quantitative Medicine) △의학생명과학(Biomedical Science) △의학사회과학(Social Medicine)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수학·통계·데이터 분석, 생명과학, 사회과학 등을 공부하게 된다. 임상 지식 습득에 앞서 의학적 문제를 다른 학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힘을 갖추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교육 범위를 의대 안에 한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다른 단과대학이 개설한 교과목을 이수하고 해당 분야 교수진으로부터 직접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의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트랙별 소위원회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 연구 멘토링 등을 담당한다.

예과에서 시작한 기초학문 교육은 본과의 실제 연구 경험으로 이어진다. 연세의대는 현재 의학과 3학년 2학기에 한 학기 동안 연구에 집중하는 ‘학술심화과정(Scholarly Concentration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연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세의대는 Pre-PS를 통해 예과에서 기초학문을 익히고 본과에서 실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과학자 육성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임상 진료뿐 아니라 신약 개발과 의료데이터, 보건의료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융합형 인재를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다.

최재영 연세의대 학장은 “미래 의료를 이끌 의사에게는 임상 역량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을 이해하고 이를 의학적 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연구 역량이 중요하다”며 “의예과부터 관심 분야를 깊이 탐구하는 등 의사과학자 양성 기반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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