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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탈팡’ 한다던 사람들 그렇게 많았는데…결제액 5조 넘고 이용자는 더 늘었다

10.09.2026 1분 읽기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회원 탈퇴 움직임이 벌어졌던 쿠팡의 카드 결제액이 최근 집계에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월간 이용자 수도 사태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 결제액 5조 넘겼다…쿠팡 이용자 붙잡은 ‘로켓·와우’

9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쿠팡에서 이뤄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5조942억원 규모였다. 전월인 6월(4조8337억원)에서 5.4%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 데이터로 살펴봐도 쿠팡의 카드 결제액이 5조원대에 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8월 한 달간 결제액 역시 4조9301억원으로 집계돼 5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를 이어갔다. 지난해 8월(4조3777억원)과 견주면 12.6%나 불어난 액수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직후 확산했던 소비자 이탈 전망과는 정반대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생필품과 식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빠른 배송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데다, 와우 멤버십 안에 배송과 배달, OTT 혜택이 한데 묶여 있다는 점도 이탈을 막는 데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 떠났다” 쿠팡 MAU 3595만명…경쟁사와 격차도 여전

결제액만 늘어난 게 아니었다. 지난 8월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595만명으로 7월보다 약 51만명 많아졌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3438만명과 비교하면 157만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1월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회원 탈퇴 움직임이 번졌다. 하지만 이후 쌓인 이용자·결제 지표를 보면 그런 초기 반응이 장기적인 이탈로 이어졌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다.

경쟁 업체와의 격차도 여전히 컸다. 지난 8월 G마켓의 추정 결제액은 24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줄었고, 11번가는 2414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쿠팡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안 상위 경쟁사들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셈이다.

두 회사의 결제액을 합쳐도 4891억원으로, 쿠팡 한 곳(4조9301억원)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커머스 시장의 쏠림 현상이 갈수록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해석된다.

다만 이 통계는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근거로 모바일인덱스 측이 자체 산출한 추정값이다. 쿠팡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매출이나 실제 거래 규모와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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