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미메시스(Mimesis)’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 D.C. 무대에 오른다. 작품의 첫 해외 공연으로, 미국 건국 기념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행사에 잇달아 초청돼 한국 전통춤을 알린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무용단이 오는 27일 미 워싱턴 D.C. 워너 씨어터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특별 초청공연으로 ‘미메시스’ 전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과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서울시무용단과 워너 씨어터가 협력하는 공연이다.
‘미메시스’는 교방무·한량무·소고춤·장검무·살풀이·승무·무당춤·태평무 등 한국의 전통춤 8가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각각의 춤을 물·바람·땅·번개·허공·하늘·불·빛 등 자연의 흐름과 연결해 전통춤의 움직임과 호흡, 정서를 동시대적인 무대 언어로 풀어냈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이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았다.
서울시무용단은 이틀 뒤인 29일에는 주미국대한민국대사관 초청으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행사의 오프닝 무대에 선다. 개천절과 국군의 날, 한미동맹 등을 기념하는 외교 행사로, ‘미메시스’의 주요 장면을 약 15분간 공연한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한 ‘미메시스’는 개막 2주 전 전 회차가 매진됐다. 올해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 버츄오소의 초청으로 ‘2026 버츄오소 심포지엄’ 무대에 올랐고, 6월에는 강동문화재단 개관 15주년 시즌 프로그램으로 강동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이번 워싱턴 공연은 작품의 첫 해외 진출이다. 귀국 후에는 다음 달 24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통춤축제 등에 참여하며 공연을 이어간다.
1974년 창단한 서울시무용단은 전통춤을 바탕으로 한 창작 작업과 해외 진출을 꾸준히 이어왔다. 대표작 ‘일무(One Dance)’로 미국 뉴욕 댄스 & 퍼포먼스 어워드인 베시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미메시스’까지 미국 무대에 올리며 해외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