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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GDP 47년만에 최고…“올해 국민소득 4만弗 유력”

08.09.2026 1분 읽기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섰던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당초 2028년으로 예상됐던 ‘4만 달러 시대’가 2년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8일 ‘2분기 국민소득 설명회’에서 “올해 상반기 명목 GNI가 21.8% 증가한 만큼 하반기에도 큰 충격이 없고 환율 안정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GNI는 한 나라의 국민들이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뜻한다.

올해 우리나라 GNI는 크게 나눠 두 가지 경로로 증가하고 있다. 우선 반도체 호황이 기업소득을 밀어올리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가격과 수출 물량이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2분기 기업의 총영업잉여는 전년 동기 대비 48.2% 급증해 2010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명목 국내총생산(GDP)도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 1979년 3분기 이후 4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분기 명목 GNI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여기에 최근 원화 강세도 겹쳤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3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두 달 전과 비교해 22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웃 국가인 일본·대만과 비교해 1인당 소득 격차가 좁혀질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NI는 3만 6963달러로 일본(3만 8220달러)에 뒤졌다. 대만은 지난해 4만 626달러로 이미 4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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