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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우리 아들 아침 6시에 학교 가는데”…등교 시간 연구 결과에 부모님들 ‘깜짝’

07.09.2026 1분 읽기

이른 등교에 쫓겨 새벽부터 일어나는 청소년들이 잠만 부족한 게 아니라 불안 증상까지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재학생 8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으로 의사들이 권장하는 최소 수면시간 8시간보다 2시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청소년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22분인 데 반해 한국 청소년은 7시간 18분으로 1시간 가량 적었다.

이른 등교가 단순히 잠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왔다.

국제 학술지 ‘슬립 메디슨 리뷰’(Sleep Medicine Reviews)에 게재된 영국 사우샘프턴대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청소년의 ‘사회적 시차’가 불안 증상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시차란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대가 달라지는 현상으로, 학교 일정에 맞추기 위해 생체리듬보다 일찍 일어나는 평일과 부족한 잠을 몰아 자는 주말 사이의 격차를 뜻한다.

청소년기에는 사춘기가 진행되면서 생체리듬이 자연스럽게 늦춰진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시작 시간이 뒤로 밀리면서 잠드는 시간과 기상 시간도 늦어진다. 문제는 이 생체리듬의 변화와 이른 등교 시간이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이다. 생체시계와 사회적 일정 사이의 불일치가 매일 반복되는 구조다.

연구진은 관련 연구 2138건을 검토해 이 중 18개를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별했고, 12개 연구에 참여한 23만5526명의 자료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사회적 시차가 클수록 불안 증상이 심해지는 연관성이 확인됐다. 효과 크기는 작은 수준이었지만 방향성은 일관됐다.

연구진은 청소년의 늦어진 생체리듬을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학교 시작 시간 등 사회적 환경과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도록 돕는 행동 전략이 청소년 정신건강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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