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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용 우리그룹 대표 “리포좀 원료개발서 판매 ‘수직계열화’…수요 높은 美 건기식 시장부터 공략”

07.09.2026 1분 읽기

우리그룹이 자체 개발한 리포좀 원료를 앞세워 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원료 수출로 시장에 진입한 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과 자체 브랜드로 사업을 넓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지용 우리그룹 대표는 4일 “해외 진출의 우선순위는 미국”이라며 “통관과 검증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리포좀 원료부터 시작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리그룹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전시회 ‘비타푸드 아시아 2026’에 참가했다.

리포좀은 우리 몸의 세포막과 비슷한 인지질로 작은 주머니를 만들고 그 안에 영양성분을 담아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제형 기술이다. 광원 사업으로 출발한 우리그룹은 2019년 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리포좀을 사업 전환의 핵심 기술로 육성해왔다. 2022년 국내 최초로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비타민C 제품을 출시했고, 현재 글루타치온·오메가3·피디알엔(PDRN) 등 40여 종의 리포좀 원료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윤 대표는 “원료뿐 아니라 생산과정을 거친 완제품에서도 리포좀의 구조와 안정성이 유지되는지를 나노입자추적분석(NTA) 등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리포좀 제형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와 수요가 높은 미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면 유럽과 중국,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할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사업 모델은 원료 개발부터 제조·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다. 우리그린사이언스가 리포좀 원료 개발을, 우리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위탁생산을 맡고, 우리이앤엘하루틴이 완제품을 판매한다. 원료 기술을 자체 브랜드의 차별화에 활용하고 소비자 반응을 다시 원료와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다.

우리그룹은 이 같은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국가별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건강기능식품 업체에 원료 샘플을 공급하며 수출과 공동개발을 논의 중이다. 자체 브랜드 ‘하루틴’은 아마존에 입점해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아시아 시장의 경우 중국 3개 업체와 하루틴 공급을 협의 중이며 대만 파트너사와 실속형 브랜드 ‘클라리온’에 대한 현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일본에 리포좀 원료 수출을 시작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한 만큼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그룹의 바이오 사업 매출은 2021년 155억 원에서 2025년 635억 원으로, 4년만에 4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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